교전 세력
진군
오군
배경
263년 촉이 무너지고 265년 사마염이 위를 대신해 진을 세우면서, 천하에는 진과 오만 남았어요. 오의 마지막 황제 손호는 가혹한 통치로 민심을 잃어 갔고, 진은 익주에서 왕준이 대형 함선을 건조하며 20년 가까이 정벌을 준비했습니다. 279년 겨울, 진은 여섯 갈래 20만 대군의 총공세를 개시하죠.
전개
왕준의 수군은 장강을 타고 내려가며 오가 자랑하던 쇠사슬 방어선을 거대한 뗏목과 횃불로 태워 끊었어요. 육로의 두예는 강릉을 함락시키며 남부를 휩쓸었고, 진군을 계속할지 묻는 군의에서 그 유명한 말을 남깁니다 — "지금 우리 군의 기세는 대나무를 쪼개는 것과 같다(파죽지세)." 각 방면군이 연쇄적으로 오의 방어선을 허물었고, 280년 3월 왕준의 함대가 건업 석두성에 이르자 손호는 스스로 결박하고 관을 끌고 나와 항복했습니다.
결과와 영향
오의 항복으로 184년 황건적의 난 이래 96년의 대분열이 끝났어요. 위도 촉도 오도 아닌 진의 통일이라는 결말은, 삼국지라는 이야기에 "천하대세 분구필합(나뉜 지 오래면 반드시 합쳐진다)"의 마침표를 찍었습니다. 다만 통일 진도 한 세대 만에 다시 흔들리죠.
정사와 연의의 차이정사vs연의 (소설)
연의는 이 최종장을 마지막 회에 빠르게 요약해요. 두예·왕준 같은 주역들은 소설 독자에게 낯설지만, 정사에서는 20년 준비와 여섯 방면 동시 공세라는 대전략의 완성자들입니다. 파죽지세라는 성어가 이 전역의 가장 선명한 유산이죠.